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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사용하는 텐센트 서비스 (위챗페이, QQ뮤직, e스포츠)

by inmul 2025. 6. 17.

텐센트
텐센트

 

서론

중국의 MZ세대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지 살펴보면 텐센트라는 이름이 빠질 수 없습니다. 결제부터 음악, 여가까지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을 텐센트 서비스가 채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챗페이, QQ뮤직, e스포츠를 중심으로 MZ세대의 삶 속에 녹아든 텐센트의 힘을 들여다봅니다.

지갑 없는 세대: 위챗페이가 만든 새로운 일상

아침 7시, 베이징의 한 직장인 리씨는 집을 나서면서 지갑을 챙기지 않습니다. 오직 스마트폰만 손에 쥐었을 뿐입니다. 길거리에서 아침 샌드위치를 사고, 택시를 탈 때 QR코드를 스캔하고, 점심 메뉴도 회사 근처 식당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합니다. 중국 MZ세대에겐 이제 이 모든 게 '일상'입니다.

위챗페이는 단순 결제 앱이 아닙니다. 친구에게 돈을 보내고, 커피 쿠폰을 사고, 공과금을 내고, 심지어 병원 예약과 의료비 결제까지 한 앱 안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친구 생일파티에서 더치페이를 할 때도 그룹 채팅방에서 각자 송금하면 끝입니다. 한 중국 대학생은 농담처럼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아마 관광객일 거예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위챗페이는 거의 전 국민 필수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3억 명 이상이라는 수치는 위챗페이가 단순 금융서비스가 아닌, MZ세대의 생활 플랫폼임을 보여줍니다.

이어폰이 만드는 하루의 분위기: QQ뮤직의 역할

수업이 끝난 오후, 친구들과 커피숍에 앉아도 이어폰을 꽂고 있는 친구가 적지 않습니다. QQ뮤직은 단순 음악 스트리밍을 넘어, MZ세대의 감정과 분위기를 디자인하는 플랫폼입니다.

중국 젊은 세대는 QQ뮤직의 AI 추천 알고리즘을 신뢰합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부드러운 팝송을, 밤에는 감성적인 C-POP 발라드를 추천해주는 시스템은 마치 내 감정을 읽고 선곡하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한 대학생은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기분을 QQ뮤직이 더 잘 아는 것 같아.”

QQ뮤직은 음악 청취 외에도 커뮤니티 기능이 활발합니다. 플레이리스트 공유, 좋아요 수 경쟁, 실시간 댓글 창에서 같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문화는 MZ세대만의 독특한 음악 소비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가사 공유, 라이브 커버송 챌린지 등은 이 플랫폼을 더욱 활기차게 만듭니다.

특히 K-POP과 글로벌 팝음악의 팬덤이 QQ뮤직 안에서도 거대한 소통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팬들은 실시간으로 좋아요와 댓글로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앨범 발매와 동시에 디지털 음반 구매 경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게임이 아닌 스포츠: MZ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

주말 저녁, 셋톱박스 대신 스마트폰으로 왕자영요(Arena of Valor, Honor of Kings) 경기를 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중국 MZ세대에게 e스포츠는 단순 게임이 아닙니다. ‘함께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텐센트는 e스포츠 산업의 절대강자입니다. 왕자영요뿐 아니라 PUBG Mobile,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텐센트가 투자·운영하는 게임들은 프로 리그부터 스트리밍 방송, 광고, 스타플레이어까지 이미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대학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NBA 경기보다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더 기대해요.”

e스포츠 리그전이 열리는 날이면 수백만 명의 팬들이 실시간 중계를 보며 채팅창에 응원을 쏟아냅니다. 선수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팬덤을 형성하고, 굿즈 판매와 팬미팅까지 이뤄지며 연예 산업 못지않은 규모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단순 게임 개발사가 아닙니다. 경기장 운영, 스트리밍 중계, 스폰서 유치, 스타플레이어 관리까지 e스포츠 전체 생태계를 통제하며 MZ세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텐센트 = MZ세대의 하루

아침부터 밤까지, 친구와 만날 때도, 혼자 노래를 들을 때도, 주말에 e스포츠를 볼 때도 MZ세대의 하루 곳곳에 텐센트가 존재합니다. 단순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 MZ세대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텐센트의 생태계 위에 구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통합적 플랫폼 운영 덕분에 텐센트는 앞으로도 중국은 물론 글로벌 MZ세대의 ‘생활 파트너’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