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기술 유산과 지속 가능 경영 (프린터, ESG, 글로벌 전략)

HP

서론

HP(Hewlett-Packard)는 컴퓨터와 프린터 산업의 개척자로, 실리콘밸리의 시작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기업입니다. 단순한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보안,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합하며 시대에 발맞춘 혁신을 거듭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 가능성과 ESG 경영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HP의 기술 유산과 변화 전략을 통해 IT 산업 내에서 HP가 가진 무게를 다시 조명해봅니다.

프린터 기술의 진화와 HP의 중심 역할

HP는 전 세계 프린터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데스크젯, 레이저젯, 포토스마트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특히 ‘Instant Ink’ 서비스는 구독 기반의 잉크 배송 시스템으로, 비용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잡은 혁신적인 모델입니다.

또한 HP는 프린터 기술을 넘어 3D 프린팅 산업에도 진출했습니다. HP Jet Fusion 기술은 기존 3D 프린터보다 빠르고 정밀한 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제조 공정에 실질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의료, 자동차, 항공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며 HP의 기술적 역량을 증명합니다.

HP의 프린팅 기술은 단순한 출력 도구가 아닌, 정보 관리, 보안, 친환경 잉크 기술 등을 포함한 종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과 ESG 경영: 친환경 IT 브랜드로의 전환

HP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Sustainable Impact’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성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제품 포장재는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교체되었고, 프린터와 PC에는 해양 플라스틱이 재활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체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30% 이상을 재활용 원료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회적 책임에서도 HP는 포용성과 다양성(Diversity & Inclusion)을 주요 가치로 두고, 여성 리더십 강화,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HP는 지속가능 브랜드 평가 지수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환경과 사회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략과 기술 통합

HP는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고르게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대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맞춰 노트북, 모니터, 웹캠 등의 제품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하드웨어에만 국한되지 않고, 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기반의 IT 관리 시스템을 연계하며 기업 고객을 위한 B2B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HP는 ‘Device as a Service(DaaS)’ 모델을 통해 기업이 HP 장비를 월 구독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며, 유지보수·보안·업그레이드를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처럼 제품이 아닌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글로벌 IT 기업의 방향성과 일치하며, HP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 전통과 혁신을 아우르는 글로벌 브랜드 HP

HP는 실리콘밸리의 시작을 알린 역사적 기업이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프린팅, 컴퓨팅, 보안, ESG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전략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HP는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